[파이낸셜뉴스]





부자들이 금을 금고에 보관하는 대신 이를 보석상이나 가공업자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챙기기 시작했다. 금 가격 급등세 속에 금 보유로는 이자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 AP 뉴시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른바 ‘금 대여’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금은 가격 상승 외에는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통념과 달리 황금성게임랜드 부유층은 금 대여를 통해 이자도 챙기고 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부유한 투자자들과 부유층 자산을 관리하는 각 패밀리 오피스들이 금을 금고에 보관하는 대신 대여 사업에 나서 이자까지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대여 사업 활발

바다이야기5만 부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금을 금 제련소, 보석상, 금 가공업체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있다.

금은 이자가 나는 자산이 아니라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금 대여업체 세이프골드(SafeGold) 창업자 가우라브 마투르는 100만달러, 200만달러 규모의 금을 가진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알라딘게임 이들은 모두 금 대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투르는 불과 지난 수개월 사이 수많은 부유층 고객들이 금 대여에 익숙해졌다면서 세이프골드의 금 리스 규모도 덕분에 연초 200만달러에서 지금은 4000만달러로 20배 불어났다고 말했다.
세이프골드는 지급 보증이 있어 안전한 담보 대여에는 2%, 보증이나 담보가 없는 대여 오징어릴게임 에는 4% 이자를 지급한다.


왜 빌리나

금 대여는 금 보유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은 투자다. 금을 금고에 보관하면 금 가격이 오를 때를 빼고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을 빌리는 이들이다. 무슨 이득이 야마토게임하기 될까 싶지만 분명 이득이 있다. 가장 큰 이득은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석상, 금 세공업자들은 금 대여로 금의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이들은 고가의 금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금 구매 없이 대규모 금을 즉시 확보 가능하다.
금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현금으로 대규모 금 재고를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엄청난 자본을 그냥 묶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금을 대여하면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운영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금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 다시 금을 사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당장 가공해야 할 실물 금을 바로 공급받아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금을 빌리는 이들은 가격 변동 위험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다.
금을 현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무게로 빌리고, 무게로 갚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을 빌려서 가공해 판매한 뒤 원래 빌렸던 금 무게에 이자를 더해 갚는다.
현물 거래여서 금 가격 변동 위험을 완벽하게 회피하는 ‘자연적인 헤지’ 효과를 본다.
금 가격이 폭등하면 자신들이 만든 금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손해가 없다.
또 금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이들은 시장에서 폭락한 가격으로 금을 사들여 갚으면 되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는다. ‘금 무게’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안전장치

금 대여는 그렇지만 위험을 동반한다.

우선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이다. 금을 빌린 이들이 파산해 갚지 못하거나, 가짜 금을 반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이프골드 같은 금 대여 플랫폼들은 반환된 금 순도를 테스트하고, 금을 대여할 때에는 전자 인식표를 달아 금 재고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도난, 사기에 대비한 보험도 필수다.
금 대여 업체 골드스트롬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투오히는 “우리는 보석상을 문자 그대로 금고로 만들어 끊임없이 감시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