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자동차 산업이 가파른 수출 감소세를 기록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부품·중간재 위주의 산업 구조에다 미국 관세 영향이 겹치면서 경남이 전국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자동차 산업의 취약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수출 야적장에서 차량들이 선적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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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산업·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경남 자동차 수출은 27.5%, 자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동차 부품 수출도 16.2% 각각 감소했다.
경남 자동차 산업이 전국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배경에는 부품·중간재 중심의 산업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전국은 현대·기아 중심의 완성차 생산이 늘며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남은 엔진·변속기·구동계 등 내연기관 중심 부품산업이 집적돼 있어 글로벌 수요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바다이야기모바일 반응한다.
생산에서도 이러한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9월 기준 경남 자동차 생산은 0.3% 감소해 전국 증가세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전국 생산이 친환경 차 수요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로 10% 이상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전기·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에서 경남의 내연기관 기반 산업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사이다릴게임
수출 감소 폭은 이보다 컸다. 경남의 자동차 수출은 -27.5%로 전국(-10.5%)보다 두 배 이상 급감했다. 자동차 부품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이는 경남 주력 수출 품목이 내연기관 기반 부품에 편중돼 있고, 주요 시장에서의 발주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 단가 인하 압력도 경남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부품업계의 수출 부진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러한 하락이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완성차 공장은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와 신차 효과에 따라 조업이 늘어났지만, 경남의 경우, 완성차 호황의 파급효과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산업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 9월 업체별 수출 현황을 보면 현대(7.8％), 기아(33.6％), KG모빌리티(110.7％), 르노코리아(25.3％) 등 대부분 증가했지만, 한국지엠만 -36.4％로 급감했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제분석센터 관계자는 “경남에서 완성차 생산은 사실상 한국지엠이 유일한데, 최근 미국발 관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완성차 호조가 경남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경남에는 영세 부품업체가 많아 전기·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장 흐름을 따라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미래차 부문으로 전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