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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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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조회 16회 작성일 25-06-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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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매각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정종훈 기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수요 부족에 공장·창고·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급감하고, 물류센터 매물 적체와 공실 리스크도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장·창고(동식물 관련 시설 등 포함) 거래량은 10일 기준 44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줄었다. 수도권 소재 공장·창고 거래량(2608건)은 15.6% 감소했고, 지방(1886건)은 25.3%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북(-41.7%)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대구(-34.8%), 경북(-32.8%), 강원(-29.7%) 등지도 감소 폭이 컸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생산시설을 줄이거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장·창고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폐업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중소제조업체가 늘면서 공장과 창고 매물은 쌓여 가는데 수요가 따라붙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영옥 기자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 역시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부동산플랫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552건으로 전 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보단 45% 감소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2021년 1분기(2164건)와 비교하면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지식산업센터 거래 한파는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았다. 수도권은 전 분기 대비 42.1%, 지방은 51.4% 감소했다. 수요가 줄면서 올 1분기 3.3㎡당 평균가격(1468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떨어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수요 위축, 누적된 공급 물량 등 복합적인 악재가 작용하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영옥 기자 내수 침체로 물류 수요가 줄면서 물류센터 사정도 악화일로다. 대기업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매물이 속출하는가 하면 오랜 기간 임차인을 찾지 못하는 물류센터가 적지 않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16%, 저온 물류센터[김예리 기자]이전에 학교에서 약을 공부했다. 약학 대학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설명하자면 약이 몸에서 작용하는 과정, 화합물의 구조와 화학식, 약물의 제제와 계산과 환자 상담 실습 등이 있다. 듣기에는 꽤나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보이는 내용이다.각종 실습 준비와 실험, 시험 준비로 지쳐가던 때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쉬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꾀가 가득한 생각을 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즐겨하니, 공부하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공부도 하고 취미도 즐기고, 일석이조인 셈이다.약을 다루는 책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분자 조각가들〉을 접했다. 책에서 저자는 약을 만드는 과학자를 마치 분자를 조각하는 사람 같다 하여 '분자 조각가'로 칭한다. 책은 다양한 약물의 발견 역사와 개발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숨가쁘게 전달한다.학교에서 단순히 나열된 정보만을 반복해서 공부하다가, 이야기가 합쳐진 글을 읽으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밝혀진 내용이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뒷이야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임산부 약으로 판매돼 전세계 1만 명 이상의 기형아가 나오게 된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이야기로 접하니, 새삼 임상 시험과 의약품 규제의 중요성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시간이 지나 기자 교육을 받는 지금, 인터뷰 과제가 주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은 어려웠던 공부에 한 줄기 '재미'를 심어준 과학 스토리텔러 백승만 교수였다. 나는 그저 저자의 열렬한 팬이었을 뿐, 따로 연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과학을 재미있게 전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물리나 생명과학, 화학 등을 쉽게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도, 과학자 출신 방송인과 작가도 있다. 하지만 '약'을 깊이 있게 풀어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백 교수 외엔 잘 떠오르지 않았다.스테로이드의 두 얼굴... "완벽하지 않기에 더 잘 알 필요가 있어요"약은 우리 일상과 늘 함께하지만 깊이 파고들면 생소하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다. 이 재미와 경각심을 함께 전하는 저자가 궁금했다. 마침 신간이 나와 책의 내용과 이야기꾼으로서의 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 비록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메일을 넣어 인터뷰를 부탁했다. 그렇게 보낸 인터뷰 요청 메일에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