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1층 로비에 학비노조가 설치한 텐트와 집기 등이 놓여 있다. 조은솔 기자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대립 중인 대전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학비노조) 간 갈등이 한계점에 임박했다. 장기 쟁의 행위가 이뤄지는 가운데 물리적 충돌로 부상자까지 발생하면서 분쟁이 법적 공방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대전교육노조·제1노조)은 9일 성명을 내고 "학비노조의 폭력적인 진입 시도로 인해 소속 조합원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와 관련,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법 조치와 교육청 차원의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전날 오후 12시쯤 시교육청 지하1층 구내식당 앞에서 노조 조합원과 교육청 직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학비노조가 농성 장소를 1층에서 식당 인근으로 옮기면서 대치가 격화됐고, 출입문 통제 사아다쿨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 1명이 넘어지며 허리를 다쳤고, 조합원 1명도 머리를 다쳐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부상을 입은 교육청 직원은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교육노조는 "수개월간의 쟁의 행위와 약 20일간의 점거 농성으로 불편이 가중돼 왔지만 어떠한 명분으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야마토게임장 없다"며 "조합원에게 상해를 입히고 업무를 방해한 행위를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로 간주해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비판했다.
부상자가 발생한 이튿날인 이날도 학비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본청 각 층 앞에서 대기하다가 직원이 출입문을 통과하는 틈을 타 진입을 시도하며 또다시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이 출동 쿨사이다릴게임 해 상황은 진정됐지만, 하루에도 여러 차례 진입 시도가 반복되면서 교육청 내부의 긴장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비노조는 쟁의 행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학비노조는 갈등의 출발점이 된 둔산여고 석식 재개와 그에 따른 임금 보전을 비롯해 1인당 식수 인원 기준 하향, 조 바다이야기고래 리공정 간소화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행위가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합법적 쟁의행위라고 주장하며,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는 시교육청의 태도가 사태를 키운 근본 원인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치가 장기화할 경우 쟁의 방식의 수위가 더 높아지거나 분쟁이 법적 절차로 본격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더 큰 충돌로 번질 우려가 커지는 만큼,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 갈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채 현장 마찰만 반복되면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이견을 조율할 공식적인 중재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