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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동물행동학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제인 구달 박사가 1일 91세 나이로 별세했다. ‘침팬지의 어머니’로 통했던 그는 지구와 환경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학자였다.
고인은 생전 동물행동학 분야 권위자이자 영장류 연구의 판도를 바꾼 현장 학자로 평가받는다. 환경을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 그는 환경과 생태 활동가로서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2일 “제인 구달 박사는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며, 기존 동물행동학의 금기를 깨고 침팬지에게 이름을 붙여 개별적 존재로 존중했다”며 “도구 사용, 사회적 관계, 감정과 성격 등 인간만의 특징으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침팬지에게도 존재함을손오공
밝혀내며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다시 정의하는 혁명적 발견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과학박물관을 방문했을 당시 장난감 원숭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인 구달 박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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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 박사는 연구를 넘어 보전 운동으로 발걸음을 넓혀 제인 구달 연구소와 루츠 앤 슛츠를 설립해 전 세계 청소년과 시민들을 환경 보호에 참여시켰고, UN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동물 복지와 생태 보전을 알렸다.
우리나라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정이권 교수는 “그의 순수한 삶과 일관된 실천은 과학과 보전,제태크상담
인간과 자연을 잇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제인 구달 박사의 여정은 작은 이름 붙이기에서 출발해 전 지구적 희망으로 확장된 위대한 여정이었다”고 전했다.
김미연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부대표도 애도의 뜻을 보냈다.
김 부대표는 “2014년 제인 구달 박사님의 방한 기간에 박사님의 수행원을 하는 동안,국내주식
박사님이 저와 다른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건네셨던 강력한 메시지를 나누고자 한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많은 시간, 전 세계를 다니며 지구와 모든 생명체 보전의 중요성을 강연했던 제인 그늘 박사의 곁에는 1996년부터 늘 ‘Mr. H’라고 불리는 원숭이 인형이 함께했다.
‘Mr. H’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단순하면릴게임 무료충전게임
서도 강력한 격려, 바로 ‘불가능이란 없다, Nothing is impossible’는 메시지를 건네는 존재였다고 김 부대표는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사람들은 제인 구달 박사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만큼 Mr. H도 만나고 싶어했다”며 “저는 그때, 삶의 무게에 눌려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는 어른들, 불투명한 미래에 허덕이는 청년들, 학업에 지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 모두에게 그 한마디의 격려가 절실했던 것이 아닐지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김 부대표는 “한참 행동생태학 박사학위 진학을 고민하던 저에게 박사님께서 ‘넌 할 수 있어’라고 답해주신 말씀은 지금까지 마음속 깊이 새겨진 제 원동력이 됐다”며 “그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해양포유류 연구와 보전 활동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인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김 부대표는 ”박사님, 그립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Your legacy will live on in the hearts of all those who loved you. Rest in peace(박사님의 유산은 당신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썼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