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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의 익숙지 겸비한 설명해야 됐지. 운동으로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탑마을 선경 아파트 전경. /김유진 기자


“매수 문의가 평상 시보다 1.5배는 늘었습니다.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놨던 집을 다 거둬버렸어요.”
지난 1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인근의 A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매수자에게 집을 보여줘도 계약을 한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5000만원씩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가 군 공항인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을 변경하면서 야탑·이매동의 일부 아파트의 고도제한이 완화되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도 매물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야탑동과 이매동을 가로지르는 사거리 도로에는 “오랜 숙원, 고도제한 완화 드디어 해결”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비과세 복리저축
성남시 대부분 지역은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기준으로 비행안전 1~6구역으로 나뉘어 건축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방부가 야탑·이매동의 일부 지역을 비행안전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변경하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 단지들에 적용되던 규제가 완화됐다. 고도제한 완화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은 탑마을 선경·대우, 아름마을 태영·건영 강남실매물 ·한성·두산·삼호·풍림·선경·효성, 이매촌 진흥 등 11개 아파트 단지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과 이매동 사이 사거리에 국방부의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 변경에 따라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진 것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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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들은 건축 허용 높이가 상향되면서 재건축 시 종전보다 5~21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탑마을 선경아파트(16층)의 경우 20층 이상으로, 아름마을 효성아파트(25층)는 40층 이상으로 각각 높여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일반 분양이 가능한 물량이 증가하면서 사업성 개선에 따른 조합 닭고기 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 내에서도 비행안전구역이 변경되지 않은 동이 있지만 재건축 사업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의 분석이다. 이매동의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는 같은 단지더라도 동별로 건축 허용 높이가 다를 수 있는데 재건축 사업이라는 게 동별로 집값상승 하는 게 아니라 사업성에 엄청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고도제한이 완화된 단지들 대부분이 재건축 연한이 된 아파트인 만큼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야탑동의 C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선도지구로 선정된 분당 아파트에서 거래가 급등하고 있는데 최근 고도제한 완화 이슈로 인해 한 달 사이 야탑·이매동까지 이 분위기가 번진 것 같다”며 “재건축 이슈가 있어서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문의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아름마을 건영·태영·한성 아파트 전경. /김유진 기자


매수 문의가 늘자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 B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매물을 거두거나 집을 보여주고도 계좌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집값이 단기간 과열 양상을 보여 우려되기도 한다”고 했다.
탑마을 선경 아파트의 경우 37평(전용면적 101㎡)이 지난 4월 12억6000만원이 거래됐으나, 지난달 13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단지 32평(전용면적 83㎡) 역시 지난달 12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전달 최고가인 1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아름마을 두산삼호 역시 37평(전용면적 101㎡)이 7월 16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6억9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이 아파트 31평(전용면적 84㎡)은 지난 6월 13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4억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물건이 나왔다. 31평 매물 호가 중 최고가는 현재 16억원대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 단지의 47평(전용면적 132㎡)의 경우 최근 매매가 16억원대에 이뤄졌으나 20억원이 넘는 호가를 무르는 매물도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이 당장 가시화된 부분이 없다는 것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중 분당에 대해서는 이주수요 흡수 여력 부족을 이유로 연차별 정비사업구역 지정 물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1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아름마을 건영·태영·한성 아파트에 재건축 주민대표단을 모집하고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유진 기자


수혜 단지 일부에는 재건축 주민대표단 모집 현수막이 걸려 있어 재건축 사업의 초기 단계임을 알리고 있었다. A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방식이 주민제안 방식이 되면서 실제로 재건축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까지 다 만들어서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준비하는 시간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제안을 통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된다면 지지체 지원 하에 충분히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C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선도지구를 지정하는 방식에서 올해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 방법이 변화하면서 야탑·이매동은 분당 신도시 내 다른 구역보다 입주가 늦긴 했지만 재건축 사업이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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