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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망유린
조회 2회 작성일 25-09-1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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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중심부 테르미니역 인근,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닿는 골목에 자리한 '밥앤잠'.
이곳은 단순한 민박집이 아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내 집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교민들에게는 '따뜻한 정'이 머무는 쉼터다.
그 중심에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진심 어린 손길이 있다.
정성스런 밥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이 곳은 단순한 민박집을 넘어선 특별한 공간으로 입소문을 탔다.
그곳에는 오늘도 사람 냄새 나는 주인장이 여행객을 반기고 있다. 바로 노택균 대표다.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그를 만나 인천에서 로마까지 이어진 인생 여정과 '여행자들의 집'을 운영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cj오쇼핑 주식
▲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밥앤잠 게스트하우스에서 노택균 밥앤잠 대표가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황금성게임동영상
▲"민박 운영? 나를 위한 최소한의 생존 방식"
노 대표가 로마에 정착한 건 철저한 계획의 결과는 아니었다. 인천에서 기자로 일하던 그는 외국 생활을 잠시 경험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로마에 도착했다.
"처음부터 '로마에서 민박집을 열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외국에서 살아보려면 잠잘 곳, 먹을 황금성오리지널
것, 생활비가 필요하잖아요. 그러다 '민박을 하면 내 생계도 유지되고, 사람도 만날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경험은 없었지만 일단 시작했어요."
하지만 초창기는 예상보다 훨씬 고단했다.
"처음엔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그때야 '이 일도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실망하기보단 신규상장기업
로마에서의 생활 자체를 즐기려고 했어요."
그는 로마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냈다.
"성당을 가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무료로 전시돼 있고, 공원에 가면 돗자리 깔고 책 읽고 음악 듣고… 여행자처럼 로마를 느끼며 지냈어요."
▲여행자들의 집, 그리고 인연의 시작
릴게임바다이야기
변화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저희 숙소를 무척 좋아했어요. 이후 유럽 곳곳을 다니며 저희 민박을 소개하고 다녔다더라고요. 요즘처럼 인터넷 리뷰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엔, 여행자들의 입소문이 정말 강력했어요."
이후 '밥앤잠'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 되었고,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노 대표는 그런 입소문으로 맺어진 인연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당시 숙소에 머물렀던 대학생이 결혼 후 신혼여행으로 다시 찾아오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해요. 이제는 그들의 자녀들까지 함께 오죠. 민박에 머물던 분이 나중에 스태프로 함께 일한 경우도 있어요. 여행자의 발걸음이 반복될 때, 저는 비로소 '우리 집이 정말 여행자들의 쉼터가 됐구나' 하고 느낍니다. 숙소를 운영하며 이런 인간적인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게 정말 소중해요."
▲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밥앤잠 게스트하우스에서 노택균 밥앤잠 대표와 아내 최상남씨가 로마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정'이 느껴지는 공간···아내는 인생 최고의 파트너"
'밥앤잠'은 숙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인 여행객들에게는 정서적인 위안이 되는 공간이다.
"초기에는 인터넷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성당 개방 시간, 교통편, ATM 위치까지 저희가 다 알려드렸어요. 요즘은 여행 정보가 워낙 넘쳐나죠. 대신 우리는 '정성'으로 손님을 맞이해요."
그 정성은 인테리어와 서비스에도 스며 있다.
"유럽 숙소는 어둡고 협소한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깨끗한 침구, 생수 제공, 한국인 입맛에 맞춘 식사까지, 한국적인 '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밥앤잠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에는 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아내다.
"숙소 운영의 80%는 아내 몫이에요. 손님들이 밥이 맛있다고 하면 전 항상 말하죠. '아내 덕분이다'라고요."
그의 말투에는 깊은 애정이 묻어난다.
"외국 생활이 외로울 수 있지만, 저는 아내와 함께라서 외롭지 않았어요. 함께 술 마시고, 대화하고, 여행 다니고… 30년 친구처럼 지내요. 늘 제 편인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죠."
▲"인천, 새로움 삶의 시작이자 다시 돌아갈 곳"
로마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그이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인천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그는 지금도 인천의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한국 방문 시 대부분 인천에 머문다.
"직장을 다니던 도시가 인천이었어요. 그래서 저에겐 인천이 마지막 한국이자, 새로운 삶의 출발지죠. 은퇴 후 돌아가고 싶은 곳도 인천이에요. 다시 돌아갈 도착지이기도 하네요."
그 전까지 노 대표는 밥앤잠을 운영하며 삶을 즐길 계획이다.
"운영이 안정된 지금, 저희 부부는 로마 근교로 등산도 다니고, 비수기엔 다른 나라로 여행도 떠나요. 은퇴할 때까지 건강하게 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런 소소한 목표가 있어요."
그에게 '여행'은 공간의 이동을 넘어 삶의 자세이자 철학이다. 그리고 그 철학은 밥앤잠 곳곳에 스며 있다.
[아내 최상남씨 인터뷰] 함께 꾸린 사랑의 공간…"남편은 훌륭한 인생 동반자"
▲'밥앤잠'을 함께 꾸려가는 부부의 이야기
'밥앤잠'은 부부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남편 노택균 대표는 외부 업무와 숙소 청소를 맡고, 아내 최상남씨는 식사와 공간을 꾸미는 역할을 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잖아요. 감정 소모도 크고, 에너지도 많이 들어요. 그런데 부부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도와주고,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어 좋아요."
두 사람의 협업은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정서적 유대감 위에 놓여 있다. 함께 일을 나누고 함께 이 공간을 지키며, 더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밥앤잠'을 찾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이 집은 따뜻하다"고 말한다.
자수로 수놓은 커튼, 손글씨 안내문, 직접 고른 식재료까지. 공간 구석구석에 사람의 온기가 배어 있다.
"저는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것 같은 차가운 숙소들이 있잖아요. 형식적으로 꾸며진 공간들. 그런 곳은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은 잠깐이라도 '이건 내 공간이다'라는 기분이 들도록, 최대한 소박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그 정성은 밥상에도, 일상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20년 넘게 매일 같이 시장을 보고, 함께 일하며 부부는 '생활' 그 자체를 이 공간에 채워넣었다.
"같이 먹는 밥이니까요. 저희도 먹고 손님도 먹는 거니까 더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해요.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이 곳에서 밥상을 받아든 손님들은 그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다.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손맛과 정성이 밥 한 끼에 그대로 스며있다.
그녀는 남편 노택균 대표를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를 너무 잘 알아요. 제가 뭘 힘들어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말을 안 해도 알아요. 저한테는 정말 훌륭한 인생의 동반자예요."
'밥과 잠'. 여행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넘어, 이곳은 진심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 머무는 장소다.
손님들에게는 낯선 로마에서의 하루가 따뜻한 기억으로 남고, 부부에게는 함께 쌓아온 시간의 결실이 차곡차곡 공간 안에 쌓여간다.
함께 걸어온 부부의 조화는 오늘도 누군가의 로마 여행에 안락한 기억을 남긴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손종윤 더데이 트레블 대표 인터뷰] "노 대표, 교민 사회 '이정표'…의지할 수 있는 선배"
"믿고 기댈 수 있는 이정표 같은 선배"
로마에서 '더데이 트레블'을 운영하며 수많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로마를 소개해온 손종윤 대표는 여행의 핵심을 '밥'과 '잠'이라고 정의했다. 낯선 도시에서의 끼니와 편안한 휴식처, 그것이야말로 여행자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고, 바로 그 지점에서 노택균 대표의 존재가 빛을 발한다.
손 대표는 밥앤잠과 노 대표를 '거대한 나무'와 '이정표' 같은 존재로 표현했다.
"여행객들에겐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지만, 우리 후배 교민들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이자 중심이 되는 존재예요."
손 대표는 로마에 정착한 지 약 9년째다. 그는 로마의 한인 사회가 크지 않기에,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강조한다.
"이탈리아는 언어도 낯설고, 정보도 부족해요. 여행객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낯설고 버거운 상황이 많습니다. 그럴 때 믿고 따를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되죠."
특히 손 대표가 노 대표를 잊지 못하는 순간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였다.
"전 세계가 멈춰섰고, 로마도 예외는 아니었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어요. 그때 노 대표님이 함께 해주셨어요. 해결책을 줄 수는 없어도,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함께 버티자고 말해주셨어요. 정말 의지가 됐습니다."
노 대표는 늘 묵직한 진심으로 옆을 지켜주는 선배였다. 그래서 손 대표는 자신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0년, 20년 뒤엔 저도 노 대표님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어야죠. 제 아들들도 그렇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노 대표님은 이정표 같은 분입니다."
길을 잃기 쉬운 낯선 땅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이정표. 손 대표에게 노택균 대표는 그런 의미의 존재였다.
"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길을 열어가고, 다른 이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먼저 길을 닦아가는 사람. 그게 바로 노 대표님입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이곳은 단순한 민박집이 아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내 집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교민들에게는 '따뜻한 정'이 머무는 쉼터다.
그 중심에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진심 어린 손길이 있다.
정성스런 밥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이 곳은 단순한 민박집을 넘어선 특별한 공간으로 입소문을 탔다.
그곳에는 오늘도 사람 냄새 나는 주인장이 여행객을 반기고 있다. 바로 노택균 대표다.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그를 만나 인천에서 로마까지 이어진 인생 여정과 '여행자들의 집'을 운영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cj오쇼핑 주식
▲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밥앤잠 게스트하우스에서 노택균 밥앤잠 대표가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황금성게임동영상
▲"민박 운영? 나를 위한 최소한의 생존 방식"
노 대표가 로마에 정착한 건 철저한 계획의 결과는 아니었다. 인천에서 기자로 일하던 그는 외국 생활을 잠시 경험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로마에 도착했다.
"처음부터 '로마에서 민박집을 열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외국에서 살아보려면 잠잘 곳, 먹을 황금성오리지널
것, 생활비가 필요하잖아요. 그러다 '민박을 하면 내 생계도 유지되고, 사람도 만날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경험은 없었지만 일단 시작했어요."
하지만 초창기는 예상보다 훨씬 고단했다.
"처음엔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그때야 '이 일도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실망하기보단 신규상장기업
로마에서의 생활 자체를 즐기려고 했어요."
그는 로마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냈다.
"성당을 가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무료로 전시돼 있고, 공원에 가면 돗자리 깔고 책 읽고 음악 듣고… 여행자처럼 로마를 느끼며 지냈어요."
▲여행자들의 집, 그리고 인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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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저희 숙소를 무척 좋아했어요. 이후 유럽 곳곳을 다니며 저희 민박을 소개하고 다녔다더라고요. 요즘처럼 인터넷 리뷰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엔, 여행자들의 입소문이 정말 강력했어요."
이후 '밥앤잠'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 되었고,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노 대표는 그런 입소문으로 맺어진 인연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당시 숙소에 머물렀던 대학생이 결혼 후 신혼여행으로 다시 찾아오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해요. 이제는 그들의 자녀들까지 함께 오죠. 민박에 머물던 분이 나중에 스태프로 함께 일한 경우도 있어요. 여행자의 발걸음이 반복될 때, 저는 비로소 '우리 집이 정말 여행자들의 쉼터가 됐구나' 하고 느낍니다. 숙소를 운영하며 이런 인간적인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게 정말 소중해요."
▲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밥앤잠 게스트하우스에서 노택균 밥앤잠 대표와 아내 최상남씨가 로마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정'이 느껴지는 공간···아내는 인생 최고의 파트너"
'밥앤잠'은 숙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인 여행객들에게는 정서적인 위안이 되는 공간이다.
"초기에는 인터넷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성당 개방 시간, 교통편, ATM 위치까지 저희가 다 알려드렸어요. 요즘은 여행 정보가 워낙 넘쳐나죠. 대신 우리는 '정성'으로 손님을 맞이해요."
그 정성은 인테리어와 서비스에도 스며 있다.
"유럽 숙소는 어둡고 협소한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깨끗한 침구, 생수 제공, 한국인 입맛에 맞춘 식사까지, 한국적인 '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밥앤잠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에는 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아내다.
"숙소 운영의 80%는 아내 몫이에요. 손님들이 밥이 맛있다고 하면 전 항상 말하죠. '아내 덕분이다'라고요."
그의 말투에는 깊은 애정이 묻어난다.
"외국 생활이 외로울 수 있지만, 저는 아내와 함께라서 외롭지 않았어요. 함께 술 마시고, 대화하고, 여행 다니고… 30년 친구처럼 지내요. 늘 제 편인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죠."
▲"인천, 새로움 삶의 시작이자 다시 돌아갈 곳"
로마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그이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인천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그는 지금도 인천의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한국 방문 시 대부분 인천에 머문다.
"직장을 다니던 도시가 인천이었어요. 그래서 저에겐 인천이 마지막 한국이자, 새로운 삶의 출발지죠. 은퇴 후 돌아가고 싶은 곳도 인천이에요. 다시 돌아갈 도착지이기도 하네요."
그 전까지 노 대표는 밥앤잠을 운영하며 삶을 즐길 계획이다.
"운영이 안정된 지금, 저희 부부는 로마 근교로 등산도 다니고, 비수기엔 다른 나라로 여행도 떠나요. 은퇴할 때까지 건강하게 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런 소소한 목표가 있어요."
그에게 '여행'은 공간의 이동을 넘어 삶의 자세이자 철학이다. 그리고 그 철학은 밥앤잠 곳곳에 스며 있다.
[아내 최상남씨 인터뷰] 함께 꾸린 사랑의 공간…"남편은 훌륭한 인생 동반자"
▲'밥앤잠'을 함께 꾸려가는 부부의 이야기
'밥앤잠'은 부부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남편 노택균 대표는 외부 업무와 숙소 청소를 맡고, 아내 최상남씨는 식사와 공간을 꾸미는 역할을 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잖아요. 감정 소모도 크고, 에너지도 많이 들어요. 그런데 부부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도와주고,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어 좋아요."
두 사람의 협업은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정서적 유대감 위에 놓여 있다. 함께 일을 나누고 함께 이 공간을 지키며, 더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밥앤잠'을 찾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이 집은 따뜻하다"고 말한다.
자수로 수놓은 커튼, 손글씨 안내문, 직접 고른 식재료까지. 공간 구석구석에 사람의 온기가 배어 있다.
"저는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것 같은 차가운 숙소들이 있잖아요. 형식적으로 꾸며진 공간들. 그런 곳은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은 잠깐이라도 '이건 내 공간이다'라는 기분이 들도록, 최대한 소박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그 정성은 밥상에도, 일상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20년 넘게 매일 같이 시장을 보고, 함께 일하며 부부는 '생활' 그 자체를 이 공간에 채워넣었다.
"같이 먹는 밥이니까요. 저희도 먹고 손님도 먹는 거니까 더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해요.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이 곳에서 밥상을 받아든 손님들은 그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다.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손맛과 정성이 밥 한 끼에 그대로 스며있다.
그녀는 남편 노택균 대표를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를 너무 잘 알아요. 제가 뭘 힘들어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말을 안 해도 알아요. 저한테는 정말 훌륭한 인생의 동반자예요."
'밥과 잠'. 여행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넘어, 이곳은 진심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 머무는 장소다.
손님들에게는 낯선 로마에서의 하루가 따뜻한 기억으로 남고, 부부에게는 함께 쌓아온 시간의 결실이 차곡차곡 공간 안에 쌓여간다.
함께 걸어온 부부의 조화는 오늘도 누군가의 로마 여행에 안락한 기억을 남긴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손종윤 더데이 트레블 대표 인터뷰] "노 대표, 교민 사회 '이정표'…의지할 수 있는 선배"
"믿고 기댈 수 있는 이정표 같은 선배"
로마에서 '더데이 트레블'을 운영하며 수많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로마를 소개해온 손종윤 대표는 여행의 핵심을 '밥'과 '잠'이라고 정의했다. 낯선 도시에서의 끼니와 편안한 휴식처, 그것이야말로 여행자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고, 바로 그 지점에서 노택균 대표의 존재가 빛을 발한다.
손 대표는 밥앤잠과 노 대표를 '거대한 나무'와 '이정표' 같은 존재로 표현했다.
"여행객들에겐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지만, 우리 후배 교민들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이자 중심이 되는 존재예요."
손 대표는 로마에 정착한 지 약 9년째다. 그는 로마의 한인 사회가 크지 않기에,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강조한다.
"이탈리아는 언어도 낯설고, 정보도 부족해요. 여행객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낯설고 버거운 상황이 많습니다. 그럴 때 믿고 따를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되죠."
특히 손 대표가 노 대표를 잊지 못하는 순간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였다.
"전 세계가 멈춰섰고, 로마도 예외는 아니었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어요. 그때 노 대표님이 함께 해주셨어요. 해결책을 줄 수는 없어도,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함께 버티자고 말해주셨어요. 정말 의지가 됐습니다."
노 대표는 늘 묵직한 진심으로 옆을 지켜주는 선배였다. 그래서 손 대표는 자신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0년, 20년 뒤엔 저도 노 대표님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어야죠. 제 아들들도 그렇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노 대표님은 이정표 같은 분입니다."
길을 잃기 쉬운 낯선 땅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이정표. 손 대표에게 노택균 대표는 그런 의미의 존재였다.
"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길을 열어가고, 다른 이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먼저 길을 닦아가는 사람. 그게 바로 노 대표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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