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안랩 사옥 전경.(안랩 제공)


안랩이 올해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얻은 성과에 힘입어 3000억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84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보호산업 특성상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실적을 살펴봐도, 4분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31.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더욱이 올해 3분기 잠시 주춤했으나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4% 늘어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석균 안랩 대표 역시 지난 3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3000억원, 5000억원을 넘어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임직원을 독려한 바 있다.
안랩은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1년 매출 2073억원으로 2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2279억), 2023년(2392억)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해 2605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안랩은 올해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도 주요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랩이 호실적을 자신하는 배경엔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기업 'SITE'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라킨'(Rakeen)을 필두로 해외 시장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랩의 수출 비중은 지난 2 바다이야기게임방법 023년 3.3%에서 지난해 8.3%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해도 3포인트(P·3.6%→6.4%)가량 상승했다.
한 사이버보안 업계 관계자는 “안랩이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30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이다쿨 안랩은 올해 남은 4분기엔 글로벌 사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고도화, 통합 보안 플랫폼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랩 관계자는 “라킨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매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체 구축 에이전틱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을 비롯해 제품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안랩 플러스'(AhnLab PLUS)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안 솔루션 간 연계·연동을 강화해 통합 보안 전략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최근 5년 매출 추이.(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





안랩 수출 비중.(출처:전자공시시스템, 단위: %)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