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닉스와 함께 타오르는 남성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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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망유린
조회 0회 작성일 25-11-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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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닉스와 함께 타오르는 남성의 에너지
남자는 스스로의 활력에서 존재감을 느낀다. 아침에 눈을 떠 몸에 느껴지는 가벼움, 일터에서의 집중력, 가족을 위한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자신감. 이 모든 요소는 남성의 힘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가 무너지고 있음을 느낀다. 피곤함이 쉽게 찾아오고,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무기력해지며, 부부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벌어진다. 더 이상 예전처럼 사랑을 표현할 여유도, 용기도 사라진 것 같을 때, 많은 남성은 자존감마저 잃고 침묵 속에 갇힌다.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아쉽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성의 활력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며, 그 출발점은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고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하는 데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x27필름형 비닉스x27가 주목받고 있다. 비닉스는 과학과 건강의 결합으로 탄생한 남성 활력 회복 솔루션으로,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남성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필름형 비닉스는 기존의 복용 방식과는 차별화된 형태로, 얇은 필름이 혀 위에서 빠르게 녹으며 흡수된다. 이 방식은 위장을 거치지 않고 구강 점막을 통해 직접 혈류로 전달되기에, 작용 속도가 빠르고 흡수율이 높다.
실제로 복용 후 10~15분 이내에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용 후기가 다수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빠른 작용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계획적인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된다고 말한다.
비닉스의 핵심 성분은 혈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성기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도우며, 발기 강도와 지속 시간을 향상시킨다.
특히, 일시적인 효과뿐 아니라 꾸준한 복용을 통해 체내 활력의 기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순히 순간을 위한 제품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 많은 사용자는 비닉스를 통해 단지 성기능의 회복이 아니라, 자신감과 삶의 활력을 동시에 되찾았다고 말한다.
비닉스는 또한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과 내약성에 집중했다. 부작용 발생 빈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 기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필름형이라는 독특한 제형은 위장 부담이 적고, 식사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언제든 복용이 가능하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원하는 현대 남성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제 더 이상 참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상태를 외면하고 묵묵히 감내하는 시대는 지났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대응이 건강 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침묵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은 더디고 관계의 균열은 깊어진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힘을 되찾아야 할 때다. 비닉스는 단순한 약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한 번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남성의 결심을 응원하는 도구다.
남성 활력은 단순한 생리적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자존감, 관계의 온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직결된다. 예전보다 체력이 줄고 성욕이 감소하며, 부부관계에 자신이 없어질 때, 그것은 경고신호다. 그러나 이 신호를 기회로 바꾼다면, 삶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필름형 비닉스는 빠른 효과와 안전한 성분, 사용의 편리함을 통해 남성의 회복 여정을 함께하며, 당신이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남성의 힘이란 단지 육체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이며, 관계의 본질과 연결된 영역이다. 필름형 비닉스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지 성기능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다시금 자신을 믿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선언이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관계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지금 당신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다.
필름형 비닉스는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자신감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에너지로 삶을 채우는 데 있어 더없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타오르는 남자의 힘, 그것은 누구나 다시 꺼낼 수 있는 불꽃이다. 당신 안의 에너지를 믿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라. 비닉스와 함께라면, 남자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뜨겁고, 깊고, 진실된 순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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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nara.info
━ 종묘뷰 논란 부른 세운4구역 재개발
종묘 인근의 재개발지역(세운4구역) 높이 규제 완화를 두고 서울시와 정부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13일 종묘를 세계유산기구로 지정했다. 재개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조선 왕조의 사당, 종묘(宗廟)가 정쟁에 휩싸였다.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건을 두고 6일 대법원이 ‘지자체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존 구역 외 범위 개발에 대해 국가유산청장과 합의하지 릴게임황금성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서울시 조례안이 유효하다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자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강력 반발하면서다.
7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묘를 찾아 “세계유산 지휘 박탈 가능성을 이유로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3일엔 국가유산청이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했다. 세계유산 릴짱릴게임 지구로 지정되면 인근 유지·정비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종묘서 볼때 시야각도 30도 밖에 세운4구역 앞서 지난달 말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상향하는 안(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을 공시했다. 이명박·오세훈·박원순 다시 오세훈 서울시장 시대를 가르며 서울 도심부 개발을 둘러싼 ‘개 체리마스터모바일 발’대 ‘보존’ 논란의 재연이다. 청계천 복원 등으로 달라지던 도심부는 박원순 시장 때 ‘보존’ 쪽으로 기울었다가 오세훈 시장이 다시 ‘개발’ 기어를 넣었다. 최근 논란은 종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 휘발적인 사안이 됐다. 중앙SUNDAY는 종묘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먼저 세운4구역 주민대표다. 김종길 세운4구역 주민대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개발이 20여 년째 추진 중인데, ‘문화보전’ 쪽 입장을 내지 않던 중앙 정부가 이제 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제동을 거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불편해 했다.
Q : 20년을 참아 왔다고. A : “2004년부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전문가로부터 2년 동안 자문도 받고, 2009년 사업 인가를 받은 이후 9년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15회 심의를 받았다.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은 20년간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내놓지 않다가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한다. 착공 못 해 누적된 금융비용만 7250억원이다. 매달 2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Q : 주변 경관도 보존대상이라고 한다. A : “높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 2017년 종묘문화재 형상변경 고시로 세운4구역은 문화재심의 대상에서 제외됐고, 종묘 정전에서 530m 이상 떨어져 있어 세계유산보호완충구역(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Q : 어떻게 하길 바라나. A : “명확한 기준을 알고 싶다. 허용기준으로 수목선(樹木) 논의도 했는데 문화재청에선 자라고 있는 생장식물이라 기준으로 할 수 없다 했다. 세운4구역은 종묘 정전에서 바라볼 때 형태를 지각할 수 있는 시야각도인 30도 범위 밖에 위치한다. 왼쪽에 있다. 일본 황궁처럼 건물 인근에 60억원을 들여 토착종 나무도 심겠다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 가이드라인도, 기준도 없다.”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서울시 도시계획위·도시건축공동위 위원인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의 말을 들었다. 그는 개발 반대론자들이 ‘수목선’을 언급하는데 대해 비판적이었다. “수목선에서 건물이 보이면 안 된다는 건 맞지 않다. 수목선 기준으로 높이 제한 70m이면 세운상가 안쪽 중심상업지역은 최대 200m까지 올라갈 텐데 그것도 다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근 3구역 내 중심상업지역은 200m 개발이 가능하고, 5-1, 5-3구역은 170m가 허가가 난 높이다.
Q :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나. A : “2년 전 김포 장릉 판결 승소에서 봤듯, 문화재는 보존해야 마땅하나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과 공존해야 한다. 그리고 유네스코는 수목선을 규정을 둔 적이 없다. 위치가 도심 내부인 것도 알고, 그래서 최소한 경관적 영향을 완화하도록 소통하자 했다.”
Q : 주변경관도 보존대상 아닌가. A : “종묘의 핵심가치인 정전 북쪽으로는 절대 건물이 보이면 안 되겠지만, 남쪽은 도심과 연접해 있기 때문에 경관적 영향을 완화하면서 도심 기능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또 앙각(仰角)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한다.” ‘앙각’이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올려다볼 때 시선과 지평선이 이루는 각도다. 앙각 규제란 문화유산 경계를 기준으로 27도 앙각을 설정하고 앙각 허용 범위까지만 건물 층수를 올리도록 제한하는 규정이다. 1981년 도입 후 40여년 동안 문화유산 주변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관리 원칙으로 적용됐다.
런던 ‘더 샤드’ 가늘고 뾰족, 시야 차단 최소화
Q : 적정 수준이라고 하면. A : “앙각 규제는 한국에서만 적용하는 것으로 안다. 독일 등 해외에선 일종의 개념이다. 밖에서 문화재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각도를 말한다. 우리는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각도로 정했으니 거꾸로 했다. 밖에서 어떻게 문화재 가치가 가장 돋보일 지가 중요하다. 문화재를 박제화하면 안 된다.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종묘~남산 녹지축 조성도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Q : 고층건물이어야 하나. A : “무작정 높이는 건 반대다. 하지만 도심경쟁력도 중요하다. 적정한 사업이 돼야 정비가 되는데, 문화재청이 주장하는 높이로는 사업이 안 된다. 사업이 안 될 정도로 높이를 제한하면 방치되는 것이고, 노후화 지역을 그대로 두면 슬럼화 가능성이 크다. ‘개발=악’ ‘보존=선’이란 흑백논리가 아니라, 경관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종묘와 가장 어울릴 높이와 디자인 조건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관이 경복궁에서 광화문을 바라볼 때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스카이라인도 중요한데, 합리적으로 도심의 높이 관리를 전담할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세계유산 런던탑에서 800m 떨어진 ‘더 샤드’ 타워는 경관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야 차단 최소화로 건설이 승인됐다. [중앙포토]
그는 영국 런던의 ‘더 샤드’(높이 310m, 72층)도 거론했다. 런던 도심은 세인트폴 대성당 돔이 보이는 시야 내 고층을 금지하는 ‘역사경관 보호 정책’에도 샤드 건물을 유리 파편처럼 가늘고 뾰족하게 설계해 시야 차단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문화계 쪽에선 세계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A교수는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층건물의 영향이 분명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영국 리버풀 해양산업도시가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된 건 ‘보존 의지’가 없다 판단돼서다.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란 유네스코의 권유를 계속 거절하면 ‘의지 부족’으로 해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했다.
Q : 법원 판결 이후 급박하게 돌아간다. A : “해당 판결은 ‘지자체가 반드시 문화재청과 협의해야 하는지’를 다룬 것일 뿐, 바로 사업을 진행해도 된단 얘기는 아니다. 법리적 해석과 문화재 보존은 다른 문제다. 그리고 고시가 한 번 나면 모든 것의 기준이 돼 버리기 때문에,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한 축인 세운상가 상인(38년차 입주)의 말은 이랬다. “몇 층 쌓아 올리든 아니든 상관없다. 법에 저촉 안 되면 할 수 있다. 그런데 누가 들어가냐가 중요하다. 분명 위층은 다 차지만 아래층은 세가 비싸서 돈 많은 회사 아니면 못 들어간다. 그러면 우리 같이 납땜 떼고 쇠 깎는 이런 기술직은 구로, 신도림 전전하다 없어질 테고 노점상 등 바닥산업은 싹 다 없어질 것이다.”
시민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보존구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라면 신·구 조화를 이루는 편이 더 좋다. 청계천도 문화재 발굴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효과가 좋다.”(56세 유모씨) “고층건물을 지으려는 의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가 중요하다. 서울시민인지, 토지주인지 분명하지 않다.”(55세 박모씨)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종묘 인근의 재개발지역(세운4구역) 높이 규제 완화를 두고 서울시와 정부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13일 종묘를 세계유산기구로 지정했다. 재개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조선 왕조의 사당, 종묘(宗廟)가 정쟁에 휩싸였다.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건을 두고 6일 대법원이 ‘지자체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존 구역 외 범위 개발에 대해 국가유산청장과 합의하지 릴게임황금성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서울시 조례안이 유효하다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자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강력 반발하면서다.
7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묘를 찾아 “세계유산 지휘 박탈 가능성을 이유로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3일엔 국가유산청이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했다. 세계유산 릴짱릴게임 지구로 지정되면 인근 유지·정비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종묘서 볼때 시야각도 30도 밖에 세운4구역 앞서 지난달 말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상향하는 안(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을 공시했다. 이명박·오세훈·박원순 다시 오세훈 서울시장 시대를 가르며 서울 도심부 개발을 둘러싼 ‘개 체리마스터모바일 발’대 ‘보존’ 논란의 재연이다. 청계천 복원 등으로 달라지던 도심부는 박원순 시장 때 ‘보존’ 쪽으로 기울었다가 오세훈 시장이 다시 ‘개발’ 기어를 넣었다. 최근 논란은 종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 휘발적인 사안이 됐다. 중앙SUNDAY는 종묘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먼저 세운4구역 주민대표다. 김종길 세운4구역 주민대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개발이 20여 년째 추진 중인데, ‘문화보전’ 쪽 입장을 내지 않던 중앙 정부가 이제 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제동을 거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불편해 했다.
Q : 20년을 참아 왔다고. A : “2004년부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전문가로부터 2년 동안 자문도 받고, 2009년 사업 인가를 받은 이후 9년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15회 심의를 받았다.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은 20년간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내놓지 않다가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한다. 착공 못 해 누적된 금융비용만 7250억원이다. 매달 2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Q : 주변 경관도 보존대상이라고 한다. A : “높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 2017년 종묘문화재 형상변경 고시로 세운4구역은 문화재심의 대상에서 제외됐고, 종묘 정전에서 530m 이상 떨어져 있어 세계유산보호완충구역(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Q : 어떻게 하길 바라나. A : “명확한 기준을 알고 싶다. 허용기준으로 수목선(樹木) 논의도 했는데 문화재청에선 자라고 있는 생장식물이라 기준으로 할 수 없다 했다. 세운4구역은 종묘 정전에서 바라볼 때 형태를 지각할 수 있는 시야각도인 30도 범위 밖에 위치한다. 왼쪽에 있다. 일본 황궁처럼 건물 인근에 60억원을 들여 토착종 나무도 심겠다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 가이드라인도, 기준도 없다.”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서울시 도시계획위·도시건축공동위 위원인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의 말을 들었다. 그는 개발 반대론자들이 ‘수목선’을 언급하는데 대해 비판적이었다. “수목선에서 건물이 보이면 안 된다는 건 맞지 않다. 수목선 기준으로 높이 제한 70m이면 세운상가 안쪽 중심상업지역은 최대 200m까지 올라갈 텐데 그것도 다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근 3구역 내 중심상업지역은 200m 개발이 가능하고, 5-1, 5-3구역은 170m가 허가가 난 높이다.
Q :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나. A : “2년 전 김포 장릉 판결 승소에서 봤듯, 문화재는 보존해야 마땅하나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과 공존해야 한다. 그리고 유네스코는 수목선을 규정을 둔 적이 없다. 위치가 도심 내부인 것도 알고, 그래서 최소한 경관적 영향을 완화하도록 소통하자 했다.”
Q : 주변경관도 보존대상 아닌가. A : “종묘의 핵심가치인 정전 북쪽으로는 절대 건물이 보이면 안 되겠지만, 남쪽은 도심과 연접해 있기 때문에 경관적 영향을 완화하면서 도심 기능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또 앙각(仰角)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한다.” ‘앙각’이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올려다볼 때 시선과 지평선이 이루는 각도다. 앙각 규제란 문화유산 경계를 기준으로 27도 앙각을 설정하고 앙각 허용 범위까지만 건물 층수를 올리도록 제한하는 규정이다. 1981년 도입 후 40여년 동안 문화유산 주변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관리 원칙으로 적용됐다.
런던 ‘더 샤드’ 가늘고 뾰족, 시야 차단 최소화
Q : 적정 수준이라고 하면. A : “앙각 규제는 한국에서만 적용하는 것으로 안다. 독일 등 해외에선 일종의 개념이다. 밖에서 문화재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각도를 말한다. 우리는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각도로 정했으니 거꾸로 했다. 밖에서 어떻게 문화재 가치가 가장 돋보일 지가 중요하다. 문화재를 박제화하면 안 된다.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종묘~남산 녹지축 조성도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Q : 고층건물이어야 하나. A : “무작정 높이는 건 반대다. 하지만 도심경쟁력도 중요하다. 적정한 사업이 돼야 정비가 되는데, 문화재청이 주장하는 높이로는 사업이 안 된다. 사업이 안 될 정도로 높이를 제한하면 방치되는 것이고, 노후화 지역을 그대로 두면 슬럼화 가능성이 크다. ‘개발=악’ ‘보존=선’이란 흑백논리가 아니라, 경관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종묘와 가장 어울릴 높이와 디자인 조건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관이 경복궁에서 광화문을 바라볼 때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스카이라인도 중요한데, 합리적으로 도심의 높이 관리를 전담할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세계유산 런던탑에서 800m 떨어진 ‘더 샤드’ 타워는 경관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야 차단 최소화로 건설이 승인됐다. [중앙포토]
그는 영국 런던의 ‘더 샤드’(높이 310m, 72층)도 거론했다. 런던 도심은 세인트폴 대성당 돔이 보이는 시야 내 고층을 금지하는 ‘역사경관 보호 정책’에도 샤드 건물을 유리 파편처럼 가늘고 뾰족하게 설계해 시야 차단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문화계 쪽에선 세계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A교수는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층건물의 영향이 분명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영국 리버풀 해양산업도시가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된 건 ‘보존 의지’가 없다 판단돼서다.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란 유네스코의 권유를 계속 거절하면 ‘의지 부족’으로 해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했다.
Q : 법원 판결 이후 급박하게 돌아간다. A : “해당 판결은 ‘지자체가 반드시 문화재청과 협의해야 하는지’를 다룬 것일 뿐, 바로 사업을 진행해도 된단 얘기는 아니다. 법리적 해석과 문화재 보존은 다른 문제다. 그리고 고시가 한 번 나면 모든 것의 기준이 돼 버리기 때문에,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한 축인 세운상가 상인(38년차 입주)의 말은 이랬다. “몇 층 쌓아 올리든 아니든 상관없다. 법에 저촉 안 되면 할 수 있다. 그런데 누가 들어가냐가 중요하다. 분명 위층은 다 차지만 아래층은 세가 비싸서 돈 많은 회사 아니면 못 들어간다. 그러면 우리 같이 납땜 떼고 쇠 깎는 이런 기술직은 구로, 신도림 전전하다 없어질 테고 노점상 등 바닥산업은 싹 다 없어질 것이다.”
시민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보존구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라면 신·구 조화를 이루는 편이 더 좋다. 청계천도 문화재 발굴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효과가 좋다.”(56세 유모씨) “고층건물을 지으려는 의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가 중요하다. 서울시민인지, 토지주인지 분명하지 않다.”(55세 박모씨)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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