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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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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6회 작성일 25-04-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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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대생들이 복귀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의대 캠퍼스는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다. 정원 증원·필수의료패키지를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강의실은 텅 비었고 실습실 불은 꺼져 있다. 타 학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분주히 오가는 동안 의대 건물에서는 실험실 기계 소음만 적막한 복도를 채우고 있다. 8일 오전 충북 청주 충북대 의대 진입로 곳곳에 증원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측 하단) 텅 비어있는 의대 1관 로비 모습. (사진=김윤정 기자) 이데일리가 지난 8일 오전에 찾은 충북 청주 충북대 의대 진입로 곳곳에는 증원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좌측에는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교수회·비상대책위원회 명의로 ‘조건 없는 정원동결 의정갈등 해결열쇠!’, ‘의료인력 추계위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을 보장하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의대 건물 앞 주차 관리직원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현수막 개수가 더 늘어났다”고 했다. 우측에는 의대 증원을 결정한 총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올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미등록 제적 위기에 직면하자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일단 등록은 했으나 실제 수업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최대 규모로 의대 정원을 증원받은 충북대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충북대 의대는 당초 49명이었던 정원에서 151명을 증원해 총 200명 규모로 확대됐다. 다만 2025학년도에 한해서는 125명만 모집하기로 했다. 서울 지역 일부 의대 본과생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충북대 의대 캠퍼스에서는 아직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건물 청소노동자 B씨는 “강의실이 비어있을 때도 있고 학생들로 차 있을 때도 있다”며 “소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텅 비어있는 충북대 의대 강의실과 공용공간·복도. (사진=김윤정 기자) 예과생들의 강의동으로 사용하는 의대 2호미국이 46%에 달하는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베트남에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의 대규모 공장이 개장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아시아에 공급되며, 미국에는 수출되지 않는다고 레고는 밝혔다. 베트남 레고 공장.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레고는 전날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공장을 개장했다. 레고가 베트남에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은 레고의 세계 6번째 공장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 공장이다.레고는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한국·일본·호주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전날 베트남을 방문한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는 "레고의 매출과 팬이 많은 국가들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최근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에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출되지 않는다고 레고 측은 설명했다.레고는 인근 동나이성에 유통센터도 개설해 아시아·호주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레고는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줄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개장한 공장에서도 레고는 베트남 최초로 100%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공장 옥상에 설치한 1만2400개의 태양광 패널과 공장 인근에 들어서는 3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등을 통해 공장 소비 전력의 약 75%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이 공장은 4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베트남에 대해 당초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던 미국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을 유예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지난해 1235억달러(약 178조원)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다.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