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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소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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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5회 작성일 25-04-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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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소토 수도 레소토 수도 마세루 전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도를 보면 재밌는 점이 발견된다.오른쪽 하단에 동그라미처럼 남아공 영토에 빙 둘러싸인 레소토라는 나라가 있다. 레소토는 국토 전체가 해발 약 1천400m 이상의 고지여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하늘의 왕국'으로도 불린다. 산악이 국토 3분의 2를 차지한다.인구 200만명에 국토 면적은 대한민국의 3분의 1정도다. 레소토를 둘러싼 남아공은 한국의 약 12배다.레소토처럼 다른 나라에 둘러싸인 폐쇄국가는 전 세계에서 산마리노, 바티칸시국 정도가 있다. 그러나 후자들은 조그만 도시국가 수준이어서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 19세기 당시 바수토랜드(Basutoland)로 알려졌던 레소토는 확장하는 흑인 줄루 왕국(현 남아공 동남부 지역)과 백인인 보어 정착민들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전략적으로 영국의 보호령이 된 바수토랜드는 남아공과 차별되는 문화적 정체성과 영토 경계를 상당 부분 보전하면서 1966년 독립을 달성했다.지난해 바수토 민족 건국 200주년 기념식이 열린 수도 마세루에서 한국 태권도시범단 K타이거즈가 축하 공연을 하기도 했다. 기자는 남아공 특파원으로 있는 동안 레소토를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여의치않았다.단 '용의 산'이라는 뜻의 남아공 드라켄스버그 산맥 하이킹을 홀로 갔을 때 접경한 레소토를 잠깐 맛보기는 했다.수직 절벽 가까운 곳을 올라가는 데 옆 비탈에 남루한 망토만을 걸친 채 앉아 있던 한 무리의 산악 목동들이 바로 레소토인들이었다. 산악국가 레소토는 같은 남반구 남아공에선 보기 힘든 눈이 내린다. "5월 레소토 지역에도 눈이 내렸다"거나 '8월에 스키를 타는 남아프리카 설국'으로 기사에 선보였다.일례로 해발고도 3천50m에 위치한 레소토 아프리스키 리조트는 적도 이남 아프리카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스키장으로 알려졌다.정치적으로 레소토는 입헌군주국으로 실권은 국왕이 아닌 총리에게 있다. 쿠데타 등 정정이 불안할 때면 남아공이 정국 안정을 위해 알게 모르게 개입하기도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레소토는 남아공의 주된 수원지 역할도 하기 때문에 모른 척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 오는 21일로 영남 지역을 초토화시킨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한 지 한달이 되는 가운데 20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의 가옥들이 불에 타 무너져 있다. 마을 주민 임종섭(68세)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산불은 “쑥대밭 정도가 아니라 재앙이었다”며 “하늘에서 불 비가 내리는데 피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준헌 기자 “집은 잃어도 땅은 남았다 아닙니꺼. 다시 일어 나야지예.”경북 안동시 일직면 한 마늘밭에서 20일 만난 농민 김성만씨(64)가 새파랗게 올라온 마늘 싹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김씨는 이날 마늘밭에 뿌릴 영양제를 경운기에 한가득 싣고 왔다. 이 시기 마늘 생장에 꼭 필요한 영양제다. 화마가 할퀴고 간 뒤 마을에는 멀쩡한 농기계가 몇 안남았다. 경운기는 김씨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힘찬 ‘굉음’을 쏟아냈다.김씨 옆으로는 불에 타 엿가락처럼 휘어진 비닐하우스와 무너진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늘밭 뒤쪽으로는 까맣게 그을린 나무가 ‘병풍’처럼 서 있다.역대 최대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은 약 한달 전인 지난달 22일 발생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영덕·청송·영양 등 5개 시군으로 번졌다. 화마(火魔)가 물러가기까지는 꼬박 149시간이 걸렸고, 경북에서만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림피해는 서울시 전체면적(약 6만ha)의 1.6배가 넘는 10만여 ㏊에 달할 전망이다.산불이 꺼진 뒤 20일도 넘었지만 산 능선을 타고 오는 매캐한 ‘탄내’는 이날도 마을로 계속 흘러들었다.김씨는 산불로 오는 6월쯤 수확을 앞뒀던 마늘밭의 절반을 잃었다. 야속한 산불에 마음이 꺾였다가도 새파랗게 다시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농부가 농사를 안 지으면 우리나라 국민은 뭐 먹고 살겠나”며 “자식 잃은 부모는 남은 자식을 보고 산다고 하지 않나. 아직 남은 애들이 있으니 훌훌 털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에서 20일 만난 조기영씨(72)가 불에 타버린 자신의 집에서 쪼그려 앉아 있다. 김현수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서 사과밭을 일구는 황재수씨(70대)도 농부 특유의 ‘뚝심’으로 일어섰다. 그는 1만㎡(약 3000평) 넓이의 과수원에 심은 사과나무 중 피해를 본 절반가량의 나무를 스스로 베어냈다. 사과는 새로운 묘목을 심더라도 최소 4년은 지나야 첫 수확을 할 수 있다.황씨는 “현재까지 (책정된)보상금으 레소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