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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월드통상은 소고기를 사다가 갈비탕, 불고기 등으로 제조해 홈쇼핑 등에 판매하는 축산물 가공 업체다. 2023년과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젖소(유우·乳牛) 불고기를 1등급 한우로 판매해 비판받았다.



지난해 8월 일본 오카야마에서 펼쳐진 카레이싱 경기에 참석한 A씨(하늘색 유니폼 착용)가 김재현 뉴월드통상 대표(볼가스 모터스포츠 선수·검은색 유니폼), 김병형 뉴월드통상 회장주식운용
(노란 셔츠)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볼가스 모터스포츠 유튜브 캡처


14일 조선비즈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뉴월드통상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공영홈쇼핑 직원 A씨는 감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 감사 내용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가치투자클럽
을 어겼다는 이유로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관련 기사: [단독] ‘젖소 불고기’ 뉴월드통상과 유착 의혹… 공영홈쇼핑, 직원 감사 착수)
공영홈쇼핑은 규정에 따라 A씨의 기본급을 3개월간 50%만 지급한 뒤 이후에는 30%로 줄였다. A씨는 직원에게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사내 복지인 150만원의 복지 포인트와 기념품 등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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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김병형 뉴월드통상 회장이 후원하는 레이싱 팀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스태프로 일본 오카야마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에 참관했다.
이 일을 계기로 A씨가 뉴월드통상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뉴월드통상의 대표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재현 대표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 CS 주식
회장은 지난해 공영홈쇼핑 직원 여러 명에게 고성으로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관련 기사: [단독] “X발놈이” 공영홈쇼핑 직원에 폭언 일삼은 ‘슈퍼乙’ 뉴월드통상 회장)
A씨가 레이싱 대회에 참관했던 시기는 공영홈쇼핑이 뉴월드통상 납품 제품의 품질 문제, 김 회장의 직원 폭행 등 문제로 중기부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무렵이었다주식인카페
. A씨는 뉴월드통상 방송 상품의 담당 PD였고, 뉴월드통상은 A씨를 담당 PD로 배정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A씨와 뉴월드통상의 유착 의혹을 제보받고 지난해 10월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당초 A씨는 일본에서 개최된 레이싱 대회에 참관했다고 진술했다가 감사 과정에서 중국 대회도 참관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항공과 숙박비 등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으나, 본인 결제를 입증할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공영홈쇼핑은 허위 진술과 감사 내용 누설 등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고,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A씨는 올해 사측과의 면담에서 “뉴월드통상 관계자들과의 해외여행에서 제 여행 비용을 뉴월드통상이 저 대신 부담한 것은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은 이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다. 감사 단계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지 못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수사를 요청했다.
법률에 따라 공영홈쇼핑 직원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거나 요구할 수 없다.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을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마포경찰서는 고발 주체인 공영홈쇼핑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7차례 진행했다.
경찰은 김 회장 측을 금품 제공 혐의로 이달 검찰 송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측은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강승규 의원은 “협력사가 해외여행 비용을 대납했단 사실을 실토했음에도 경찰 수사를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한 공영홈쇼핑 본연의 업무 수행을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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