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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있는 중앙 부근부터 차없는 거리가 시작된다.원래의 계획은 돌아오는 토/일 중에 가려고 했지만 작년의 기억 때문에 평일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평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주말에는 말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도 그러했다. 목요일에 반차까지 써가며 한적한 풍경을 기대했지만 쉴새없이 차량이 몰려들었고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도 운집하기 시작했다. 이곳의 특징은 주차장이 경정공원 중앙부근에 있어 겹벚꽃길을 가로질러 차량이 통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로 위에는 사람들과 차량이 복잡하게 뒤엉켜 서로가 서로에게 민폐가 되는 아찔한 모습이 이어졌다. 안그래도 도로도 좁은데 겹벚꽃 시즌에는 여의도처럼 차량 자체를 통제하는 게 안전상 맞다고 생각한다.특색이 있다면 요일은 문제가 아니었다.사진은 결국 타이밍이다.고등학교 카누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었다.초입부터 겹벚꽃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즐비했다.만개한 겹벚꽃을 보니 마음이 화사해진다.사실상 이곳부터 겹벚꽃길의 절정이라 생각된다.지나가는 처자들을 현장 섭외하여 사진을 담아주었다.이곳에선 모두가 소녀가 되었다.나름 구름도 좋은 날이었다.차량과 사람들이 뒤엉키는 아찔한 분위기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가 개최되는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타이베이=전병수 기자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세 정책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인공지능(AI)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대만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팹리스, 서버, 하드웨어 등 생태계를 갖춘 만큼 통상 전쟁 속에서도 ‘AI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입니다.”아시아 최대 컴퓨팅·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개막 전날인 19일(현지시각) 주최사 중 한 곳인 타이트라(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만 AI·반도체 생태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AI 시장에서의 위상은 한층 공고해질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도체 수출 규제·관세 여파에도 행사 열기 ‘후끈’… 빅테크 수장 총집결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전시장 1층은 개막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사전 신청 등을 위해 몰려들었다. 축구장 4개 크기의 난강전람관 제1,2 전시장 전시층(7만5600㎡)에서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관계자들이 막바지 부스 점검에 한창이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부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보였지만, 관람객들은 개막 하루 전부터 부스를 찾아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에이수스·MSI·에이서 등 현지 기업들의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가 주관하는 ‘컴퓨텍스 2025’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400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렸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지만, 몇 년 사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하는 경연의 장으로 부상했다.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TSMC를 포함한 대만 제조 기업과 밀착한 영향이다.‘별들의 전쟁’이란 수식어처럼 이번 컴퓨텍스 현장에는 빅테크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19일 젠슨 황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