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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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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0회 작성일 25-04-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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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대구 덕화중학교 1학년 7반 학생이 수학 시간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교과서(AIDT)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있다. 이 학생이 적은 내용은 실시간으로 같은 모둠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에게 공유된다. 학생들은 각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토의하며 문제의 답을 찾아 가는 활동을 했다. 이보람 기자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덕화중학교 1학년 7반의 수학 시간. 학생 14명의 책상 위엔 책과 연필 대신 태블릿PC와 터치펜이 놓여있었다. 이번 학기부터 덕화중은 수학·영어 과목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교과서(AIDT)를 도입했다. 수업을 맡은 임선하 교사는 학생들에게 “복습 문제부터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3개의 문제가 태블릿 화면에 나타났고 학생들은 빠르게 정답을 써내려갔다. 문제를 다 푼 한 학생이 ‘제출’ 버튼을 누르자, 화면은 1초도 안 돼 ‘평균 정답율 100%’, ‘총학습 시간 1분 20초’라는 분석 창으로 바뀌었다. 이어 AIDT에 내장된 ‘AI튜터’가 “너무 잘 해줘서 현재 새롭게 더 학습할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이어 “혹시 맞혔더라도 헷갈리는 개념이 있다면 ‘다시 풀기’로 완벽하게 이해하길 추천한다”고 권했다. 10일 대구 덕화중학교 1학년 7반에서 AIDT를 활용한 수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임선하 교사의 태블릿PC에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문제풀이 정답 여부가 표시됐다. 이보람 기자 임 교사의 태블릿PC엔 학생별 채점 결과가 실시간으로 전송됐다. 이를 확인한 임 교사는 오답을 쓴 학생 옆으로 자리를 옮겨 작은 목소리로 개별 지도에 나섰다. 그는 “일일이 채점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절약해 수업을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대구 용계초 4학년 3반 영어 수업에서도 AIDT가 활용됐다. 아이들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각자 책상 위에 올려둔 태블릿PC를 보며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을 말했다. 한 학생이 “Yes, I am. I’m tired.”라고 말하자 곧바로 어절별 발음‧억양 점수가 화면에 나왔다. 이 학생은 70점 미만이 나온 문장을 여러 번 연습한 끝에 다음 문장으로 넘어갔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습 효과 면에서 만족하고 있다”며 “실제 그동안 영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급 내 발달 장애 학생이 AI교과서를 쓴 뒤 처음으지난 10일 발표된 제78회 칸 영화제(5월 13~24일) 주요 부문 초청작에 한국 영화가 한 편도 호명되지 못했다. 주요 부문에 한국 영화가 전무한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영화가 밀려난 자리는 일본 영화가 차지했다. 일본 영화는 황금종려상을 다투는 경쟁 부문 등에 3편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3년 연속 진출했던 심야상영(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도 일본 영화가 가져갔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두면 K영화 전성기는 과거의 영광이 될 것”이라며 “반대로 일본 영화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이진영 ◇일본 영화 부상… “40대 감독층 탄탄해 기세 지속” 칸의 싸늘한 성적표를 받아든 영화계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본지가 전문가 11인에게 설문한 결과, “수년간 누적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대표 투자배급사인 CJ ENM만 봐도 확연하다.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투자배급사로 한국 영화 글로벌 진출에 앞장섰던 CJ ENM은 올해 칸 출품작을 못 냈을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를 불러 모을 부스조차 못 차릴 형편이다. “판매할 영화가 없기 때문”이다.한국 영화 부진이 일본 영화 부상과 정확히 엇갈렸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는 지적이 많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르누아르‘는 지난해 ‘플랜75’로 방한한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작품이다. 심야상영 부문을 가져간 호러 게임 영화 ‘8번 출구‘는 ‘스즈메의 문단속’ 프로듀서인 가와무라 겐키가 연출했다.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한 남자‘로 국내에도 알려진 이시카와 게이 감독은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세 감독이 모두 40대라는 사실은 ‘포스트 봉준호·박찬욱이 없다‘는 한탄이 나오는 한국 영화 현실과 대조된다.◇CJ, 중급 영화, 모험심… 3대 지지대 사라지며 ‘비틀’한국 영화는 1990년대 후반 호황기에 접어들며 점차 안일해진 데다 코로나 이후 투자 축소, 제작 편수 감소로 상황이 악화됐다. 2024년 국내 영화영상 산업 규모는 3조3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OTT 시장은 2조719억원으로 11% 늘었으나, 극장 매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