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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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9회 작성일 25-06-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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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Ⅰ급 ‘뿔제비갈매기’(사진)의 유전체를 염색체 단위까지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다양성이 자이언트판다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복원 전략 수립의 과학적 기반이 마련됐다. (출처: 환경부)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희귀 조류 ‘뿔제비갈매기’의 전장 유전체를 염색체 단위까지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멸종위기종의 복원 전략 수립에 중요한 과학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억 개 염기서열 해독”…최신 분석 기술 총동원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11일, 공동 연구를 통해 뿔제비갈매기의 전장 유전체를 염색체 단위로 완전히 해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두 기관이 지난해 7월부터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최신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총 11억7000만 개에 달하는 염기서열을 해독해냈다. ⓒ뉴시스 유전정보 분석 결과, 1만 개의 염기서열 중 서로 다른 부분이 평균 5개에 불과해 유전다양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이언트판다(12개)나 두루미(17개)보다도 낮은 수치로, 장기간 개체 수 감소와 근친 번식이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 세계 100마리 미만”…보전 시급한 ‘위급종’뿔제비갈매기는 한국·중국·대만 등의 무인도에 극소수 개체가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다.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또한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하고 있다.연구진은 이번에 확보한 고품질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뿔제비갈매기의 과학적 복원과 보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이라크 친구 유스라를 떠올리며 심은 보리지가 잘 자랐다. 오래 알고 지낸 선배가 최근 타이 여성과 결혼했다. 오랜만에 우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 날, 선배의 부인은 타이식 샐러드 ‘솜땀’과 소시지에 스피어민트잎을 볶은 요리를 함께 내놓았다. 이전까지 나는 민트를 디저트나 차에만 쓰는 재료라고 생각했다. 접시 위에 불에 그슬린 민트잎이 올라간 모습은 어쩐지 낯설었지만, 기름진 소시지와 조화롭게 어울렸다. 민트도 이런 조합이 가능하구나. 맛의 세계가 조금은 확장된 느낌이었다.선배의 부인에게는 타이에서 자주 먹는다는 스노피와 딜, 공심채를 수확해 보답했다. 특히 공심채는 올해 처음 텃밭에 심어본 작물인데 선배의 가족에게 그걸 줄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는 아직 맛도 보지 못한 첫 수확을 고스란히 가져다줘야 했지만, 나보다 그 맛을 더 잘 아는 현지 사람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괜히 우쭐해졌다.그러고 보니 2024년 겨울에도 쓰임을 모르는 허브가 주인을 제대로 만난 적이 있었다. 오래전 후무스(으깬 콩에 오일과 마늘을 섞어서 만든 중동 음식)를 만드는 워크숍에서 만난 이라크 난민 유스라와 소셜미디어 친구를 맺었는데, 어느 날 그가 내 텃밭 사진을 보고 보리지와 스피어민트를 구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겨울이라 텃밭이 텅 비어 있었지만 말려서 저장해둔 것이 있었다. 쓰임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차로 마셔야지 했는데 때마침 그 진가를 알아줄 임자가 나타났다.유스라와는 같은 인천에 살아서 중간에 만나 차 한잔 함께 하며 말린 허브를 전달했다. 그는 특히 말린 보리지를 반겼는데, 보리지가 포장된 봉지를 열고 정말 오래된 가족이나 친구를 만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 동안 향을 맡았다. 그래서 올해는 유스라를 생각하며 보리지를 심었다. 그동안 보리지는 섞어짓기와 꿀벌을 초대하기 위해 심었는데 누군가에게는 고향의 맛이 된다니, 보리지를 볼 때마다 유스라의 표정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진다.2026년에는 팔라펠(콩을 으깨어 만든 작은 경단을 납작한 빵과 함께 먹는 중동 음식) 재료로 쓰인다는 누에콩을 길러볼까. 누에콩은 우리 밭에도 제법 잘 맞는 작물이지만 매번 심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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