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신동국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2만1000원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이 한국 주식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실적이 견조하지만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며 한국 증시의 질적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 6000 가능성"을 언급했고, 블룸버그는 "K팝은 잊어라. 코스피가 한국의 최신 히트"라고 보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신한자산운용 등을 거친 금융공학 전문가 신동국은 신간 '한국 주식 슈퍼사이클'을 통해 한국 증시가 구조적 전환 릴게임황금성 을 맞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기업의 실적 회복,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제도 개선이 맞물리며 시장이 구조적 리레이팅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저배당 구조의 정상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장기 상승 조건도 갖춰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전략 조언도 구체적이다. 저자 온라인골드몽 는 시장을 이기려는 '알파 투자'보다 시장 전체 흐름을 따라가는 '베타 투자'를 권한다. 정보 접근성과 대응 속도 측면에서 불리한 개인은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담는 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한국의 절대적 저평가가 해소되면 외국인·국내 연기금·연금저축 등에서 본격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항상 그렇듯이 가 릴게임갓 격이 오르기 시작해야 대중은 뒤늦게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상승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코어·위성 전략이다. 포트폴리오의 중심에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담고, 반도체·인공지능(AI)·전기차 섹터 등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성장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를 적절히 배치하는 식이다. 책은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원자력 등 한국의 장기 성장 섹터에 대한 분석도 제공한다.
저자는 한국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 강남3구 아파트는 희소성이 유지되겠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 부동산은 생활재로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릴게임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이 지속되는 시대에 개인 자산의 주요 성장 동력은 주식에서 나올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재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