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바로... 자덕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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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3회 작성일 25-05-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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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자덕들의 최대축제 '설악그란폰도'참가를 위해 부산에서 인제까지 450여 km를 달렸다. 쉼 없이 가기엔 너무나도 먼 거리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55번고속도로의 이름은 '중앙고속도로'다. 중앙고속도로 중간 어디쯤 쉬면 좋겠다 싶어 적당한 지역을 찾다보니 단양이 괜찮았다.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충혼로 8 백마식당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평동4길 12 해성식당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성신양회공장이 보이는 하늘다리로도 달렸고 도담삼봉터널을 지나 단양군청으로 달려 빨간다리도 보았다.올라가는 길엔 다음날 그란폰도 때문에 무리하게 스케줄을 계획할 수 없어서 휴게소에 잠시 들러 단양팔경휴게소 뒷문으로 나가면 갈 수 있는 단양적성에 가기로 했다. 단양적성은 신라시대 때 축조된 작은 성이다.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를 정복하며 유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축조한 성이라는 소개글을 봤다.천오백년이라는 세월 동안 적성(예전지명)의 작은 산 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적성비에는 신라 진흥왕의 명을 받아 적성을 만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안내판에 설명이 되어 있었다. 적성의 둘레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대한민국 몇 퍼센트의 사람들의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수학여행 때 세겨놓은 글씨가 이렇게 문화적 가치를 가지는 유산이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잡스러운 생각과 퇴계 이황 같이 훌륭하신 분도 바위에 낙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걸 볼 때, 고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단양팔경#단양적성#단양로컬맛집#단양휴게소사용팁#단양백반맛집적성에서 내려와 단성면으로 걸어내려갔다. 그리스에 있는 신전의 기둥같아 보이는 고속도로를 받치고 있는 다리 아래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졌다. 하방리와 상방리라는 단순히 위치로 지은 지명의 마을들이 나왔다. 목적지는 식당이다. 미리 봐 놓은 식당이었는데 '백마식당'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식당이고 단성면 식당가 오르막의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다. 걸어가기엔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고속도로 아래 문화유적을 구경하며 천천히 다녀오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하늘다리 너머 저 멀리 보이는 성신양회공장은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그러니까 장르로 치면 스팀펑크 같았는데 그 성신양회공장의 모습이 기계화된 사회에 상류층의 어떤 무시무시한 성처럼 느껴졌고 거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는 고철 같은 것들을 주워다 그 곳에 팔고 생계를 이어가는 할렘의 주민 처럼 느껴졌다. ))))"일부러 고속도로에 주차하고 찾아왔습니다."라고 말 했고 "아! 그래요? 공기밥은 서비스입니다"라고 말씀 하시길 내심 기대했지만 별 말씀이 없으셔서 정직하게 모두 지불하고 나왔다. 특별하진 않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 같은 느낌이라 임팩트 없이 그 여운이 꽤 오래갔다. 다음에 짝지와 같이 들려 이 '이박 삼일'간의 여정의 이야기를 '백마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나눌 날이 올까? 라고 생각하며 고속도로로 다시 돌아 갔다.식당으로 가는길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는 '충혼탑과 암각자'라고 적혀있는 갈색의 문화재간판이 보였다. 이런게 있는 줄 미리 알지는 못했고 가다보니 나온 것이었는데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이 암각자라는 것이 바위에 세겨진 옛날 글자이고 그 바위에 글을 세긴사람은 바로...새벽에 일어나 도담삼봉 주변을 걸었다. 삼봉의 왼편으로는 '석문'이라는 장소가 있었는데 처음 만나는 오르막을 올라 내려가면 큰 바위산에 누가 일부러 중앙을 뚫어 문을 만들어 놓은것 처럼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 그 곳의 이름이 '석문'이었다. 신기했다. 물이 흘러 바위가 뚫렸을것 같은 장소도 아닌데 문처럼 뚫려 있는 모습은 이해되지 않았지만 궂이 이해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멋졌다. 석문에서 내려와 도담삼봉 근처를 짧게 달렸다."천오백년 전 어떻게 이 무거운 돌들을 산위 옮겨 이 성을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떠올랐는데 손수 옮겼다 하더라도 옮기는 동안 마음은 편하지 않았을까? 여러 정신 없는 업무에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대인들보단 그런 점은 나았겠다는 터무니 없는 생각으로 금방 끝났다. 적성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단양 남한강 주변의 마을들이 장난감 처럼 보였다. 한바퀴 크게돌아 휴게소로 돌아오는길 언덕의 가편에 서있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였다. 아마 저 느티나무도 몇 백년은 되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나즈막한 언덕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수놓은 하늘은 흐렸지만 적성을 구경하는 기분은 맑았다.복..면..가왕이 아닌 천원권 지폐의 퇴계 이황 선생님이 새긴 것이었다.다시 상상에서 빠져나와서 (ㅎㅎ) 절벽에 커다란 노봉방은 빈집이었는지 고요했고 여러 각도로 보이는 도담삼봉은 볼때마다 놀라웠다. 이향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남한강 어디쯤이 수몰 되어 고향을 잃은 분들이 계셨는지 그분들을 기리는 장소였는데 이향정 뒷편으로난 산길을 따라 올라 그 산의 능선을 넘으면 단양군청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었다. 가벼운 아침운동과 관광을 마치고 배가 안고프면 이상한 그란폰도의 다음날 아침, '이른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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