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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살아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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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2회 작성일 25-05-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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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살아요. 알았죠?” 재밌게 살아요. 알았죠?” 개성으로 중무장한 셀렙들이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워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지금. 차별화가 롱런의 필수 요소가 된 시점에 대안 없는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은 셀렙이 있다. 중견 배우 선우용여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가 개설 3주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인 홍진경·최화정·이지혜·장영란, 배우 한가인 등 인기 연예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이석로 PD가 선우용여와 손잡고 탄생시킨 채널이다.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유튜버로 부캐릭터를 생성해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된 시기에 선우용여의 채널은 시작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레전드 시트콤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뭐야, 뭐야”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던 그녀의 인생은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다. 아침마다 고급 외제차를 몰고 호텔로 조식을 먹으러 가는 선우용여의 브이로그 영상은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3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영상도 조회 수 100만 회를 가뿐히 넘어섰다. 연예계 최고참인 선우용여의 부러움을 자아내는 화려한 노년, 브레이크 없는 솔직함에서 터지는 웃음, 그래서 친근한 그녀의 일상은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명품 브랜드 귀고리, 2억원대의 고급 외제차, 통창 너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부이촌동 아파트까지 선우용여는 자신이 가진 것에 숨김이 없다. 착실하고 성실하게 일궈온 자산은 그녀의 프라이드다. 그래서인지 선우용여의 은근한 자랑은 미움을 사지 않는다. 선우용여는 그동안 다수의 방송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시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1969년 당시 1,750만원(현 시세 200억원)의 빚을 지게 된 남편 대신 가장 역할을 했고, 배우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시기에 두 자녀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식당, 봉제 공장, 미용실 등에서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던 과거를 덤덤하게 밝혔다. 이 같은 서사를 알고 있는 대중은 노년에 접어들어 안정을 찾은 그녀의 인생을 관망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녹록지 않은 길을 걸어온 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종로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숨은 ‘종돌이’를 만나곤 한다. ‘종돌이’는 종로구를 대표하는 종각에서 모티브를 딴 상징이다. 노란색 종 모양에 눈과 입이 달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이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종로구의 상징이었던 ‘종돌이’. (사진=종로구) 최근 서울시 자치구 문화재단 관련 인터뷰를 준비하다 종로문화재단의 과거 행사 사진에서 ‘종돌이’를 오랜만에 발견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종돌이’ 인형이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종돌이’를 기대 이상으로 잘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종돌이’를 볼 수 없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상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사람들과 만났던 ‘종돌이’는 그렇게 사라져가고 있다. 몇 년 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기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고양이’도 같은 운명을 겪었다. 2013년 처음 등장한 이 캐릭터는 SNS를 통해 밈(meme·온라인 인기 콘텐츠)으로 유행했다. 충주시 유튜브 ‘충주맨’ 이전에 나온 ‘지자체 밈 문화’의 원조다. 하지만 시장이 바뀐 뒤 대외적으로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다.지자체의 상징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2011년 처음 등장한 ‘쿠마몬’은 지금도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와 이미지를 동시에 살리고 있다. ‘종돌이’나 ‘고양고양이’도 계속 이어졌다면 ‘쿠마몬’과 비슷한 문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러나 지자체 수장이 바뀌고 기존의 상징을 활용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러한 가능성도 사라졌다. 고양시의 상징이었던 ‘고양고양이’의 이모티콘. (사진=고양시)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방향이 180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기보다 단기간의 성과에만 집중하며 정책을 추진한다. 문화정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재밌게 살아요.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