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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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회 작성일 25-05-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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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한재민(c)
첼리스트 한재민(c) Bonsook Koo(빈체로 제공) "2023년 여름,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처음 만났어요. 몇 곡을 함께 리딩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음악적으로 강한 끌림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고, 마침 서로 일정이 맞아 무대를 함께하게 됐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첼로 신동' 한재민(20)이 오는 29일 '듀오 연주회'를 위해 내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의 '차세대 거장'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25)와 호흡을 맞춘다. 한재민 별명은 '최연소'다. 다섯 살에 첼로를 시작해 여덟 살에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열네 살이던 202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예술 영재로 입학했다. 이듬해엔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두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말로페예프는 13세의 나이에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매체 '일 지오르날레'는 그를 "뉴 밀레니엄 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노 마스터"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젊은 천재 연주자가 펼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c)Liudmila Malofeeva(빈체로 제공) 드뷔시부터 프로코피예프까지두 연주자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프랑스와 러시아 음악의 향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첼로 편곡 버전), 2부에선 글라주노프의 '음유시인의 노래'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를 들려준다.한재민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는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짜인 구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프랑크 소나타는 프랑크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이자이의 결혼식 선물로 작곡한 곡으로, 사랑이 넘치고 따뜻한 정서가 담겨 있다"고 했다.이어 "글라주노프의 '음유시인의 노래'는 약 5분 길이의 소품인데, 러시아 스위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가 오는 7월5~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OSR가 악단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OSR는 스위스 교향악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1918년 창단한 단체다. 앙세메르는 당시 스위스에 거주 중인 스트라빈스키와 친분이 깊었고 OSR는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자 연주하며 정체성을 확립해나갔다. 앙세르메는 창단년도인 1918년부터 1967년까지 49년간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OSR를 스위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으로 성장시켰다.OSR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작품 '페트로슈카(5일)'와 '봄의 제전(6일)'을 연주한다. 두 곡은 '불새'와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 작품으로 꼽힌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조너선 노트 음악감독 [사진 제공= 롯데문화재단 (c)Guillaume Megevand] OSR의 음악감독 조너선 노트는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페트로슈카'와 '봄의 제전' 두 작품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음악을 통해 어두운 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페트루슈카는 장난기 어린 멜로디에 불안감을 숨긴 반면, 봄의 제전은 (불안감을) 정면으로 드러내 강렬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협주곡으로 5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6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2015년 제54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2022년 제12회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한다.노트는 "양인모와 몇 차례 리허설과 시벨리우스 협연 공연을 함께 했다"며 "양인모는 놀라운 바이올리니스트일 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음악가"라고 평했다.노트는 2017년 1월 OSR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음악감독 자리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노트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는 공연장에서 직접 음악을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연주자의 숨결이 청중의 생각에 닿고 다시 돌아오는 공연장에서의 순환적 소통은 우리가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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