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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긴 산행을 다녀온 뒤 몸은 개운한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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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2회 작성일 25-05-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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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긴 산행을 다녀온 뒤 몸은 개운한데 이상하게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고, 잠을 자도 피곤하고, 밥을 먹어도 몸이 덜 채워지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따뜻한 국물, 진한 보양식을 떠올립니다. 예전 어른들이 장어탕이나 닭백숙, 그리고 흑염소를 찾았던 이유도 바로 그런 순간이었겠지요.흑염소라면 왠지 옛날 음식, 고기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흑염소의 위상도 바뀌고 있었습니다. 특히 운동 후 회복, 근육 유지, 갱년기 관리, 만성피로 개선 같은 현대적 이유로 다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고기를 직접 끓여 먹기보다, 농축액이나 액상 형태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변화에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체질 따라 안 맞는 사람도더 재미있는 건, 흑염소가 한국만의 보양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케냐,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멕시코, 필리핀… 세계 곳곳에서 염소고기는 오래전부터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경기 후 커리 염소고기를 즐기고, 에티오피아 마라토너들은 훈련 캠프에서 염소 플래터를 나눠 먹으며 철분과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시합 후 염소 스튜를 먹는 모습도 종종 소개되곤 했습니다. 염소는 소나 돼지가 버티기 힘든 고산지대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동물입니다. 거친 자연을 버텨낸 생명력, 그런 동물의 에너지를 음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문화적 본능이 세계 여러 지역에 남아 있다는 건 참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경기 후 커리 염소고기를 즐긴다. 흑염소 추출물, 뼈 건강에 도움한의원에서는 의외로 흑염소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산양육은 신양腎陽을 덥히되, 과하면 음혈을 마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몸이 차고 기운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약이 되지만, 반대로 얼굴이 붉거나 갈증이 많고, 열이 많은 체질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2022년 전용기를 170회 타서, 이산화탄소 8,200톤을 배출했습니다. 일반인 연 배출량의 1,100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초고가 승용차 벤틀리의 최신 SUV. 무겁고 출력은 높아서 연 15,000km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이산화탄소 10톤을 배출합니다. 전기차 네다섯 대의 배출량과 맞먹습니다. 비행기나 차 말고도, 큰 집과 고급 음식, 많은 옷 등은 모두 부유층의 이른바 '고탄소 소비'입니다. [다나 피셔 / 미국 메릴랜드대학 사회학 교수 : 특정한 사치 관행은 탄소를 배출하며 현재의 기후 위기에 불균형적으로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이 기후 위기에 얼마나 책임이 있는지 연구한 최신 논문입니다. 산업화 이전(1900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2020년 지구 평균 온도는 0.61℃ 올랐는데, 이 가운데 65%인 0.4℃는 소득 상위 10% 소비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1850년에서 1900년 사이 상위 1%에 해당했던 극한 더위는 1900년 이후 12배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빈도 증가의 소득 계층별 기여도를 따져보면, 소득 상위 10%가 평균보다 7.3배, 상위 1%는 25.7배 컸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의 소득 상위 10% 계층의 탄소 배출은 아마존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폭염을 두세 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이 부자들의 호화 요트에 페인트를 뿌리고, 제트기가 있는 활주로에서 시위를 벌이는 이유가 이러한 '기후 부정의' 때문입니다. [신민주 / 그린피스 캠페이너 : (기후 부정의 해법으로는) 부유층에 탄소세를 매기거나, 탄소 배출을 많이 유발시키는 재화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세금들은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자될 수도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깊이 연결된 복합적인 문제여서, 정책적 해법도 이에 맞춰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임샛별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