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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던랩 '목 이야기'


△목 이야기
켄트 던랩 지음·이은정 옮김. 목이라는 신체 기관을 통해 인간을 새롭게 조명한 책. 저자는 목이 단순한 생물학적 구조를 넘어 인류 문명의 진화가 응축된 기관이라고 주장한다. 목은 인간의 신체 중 가장 취약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통로이자 언어의 도구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책은 해부학과 생물학, 정치와 예술을 폭넓게 아우르며 목의 기능과 의미를 분석한다. 목걸이와 단두대, 속삭임과 절규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인류의 역사를 탐험한다. 시공사·384쪽·2만2,000원



에리카 맥앨리스터 '작은 정복자들'
60일선


△작은 정복자들
에리카 맥앨리스터 외 지음·김아림 옮김. 곤충의 진화 방식을 토대로 생물학적 영감을 발견하는 책. 흔히 곤충은 징그럽고 더러운 대상으로 폄하되지만, 사실 지구에서 인간보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위대한 정복자들이다. 노랑초파리, 딱정벌레 등 수많은 곤충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신케이씨피드 주식
체 구조를 갖기 위해 진화해왔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곤충 연구가 어떤 놀라운 발전으로 이어졌는지 세밀하게 추적한다. 곰출판·340쪽·2만3,000원



후카다 규야 '일본백명산'


△일본백명산
SNH 주식
후카다 규야 지음·강승혁 옮김. 일본의 명산 100곳을 소개하는 책. 일본의 유명 등산가이자 작가였던 저자가 산의 품격, 역사, 개성을 기준으로 명산 100곳을 선정했다. 일본 제일의 산으로 치는 후지산부터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시로우마다케 등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살필 수 있는 명산들이 담겼다. 1964년 출판 이후 반세기 만에 한국어로 초역됐다. 일본의2010유망주
명산을 통해 새로운 일본을 만날 수 있다. 글항아리·768쪽·6만5,000원



테오도어 W. 아도르노 '미학 이론'


△미학 이론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음·홍승용 옮김. 20세기 가장 중요한 미학대원미디어 주식
이론서로 여겨지는 '미학이론'의 완역판. 근대 이성의 모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현실을 드러내고 해방의 가능성을 모색하는지 탐구한다. 40년 만에 출간된 개정판으로 초판에 누락됐던 이론들과 서론 초고 등을 추가로 번역해 수록했다. 진정한 예술은 정치적·사회적 변혁을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계기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하다. 문학과지성사·866쪽·4만2,000원



김용기 '생산적 금융'


△생산적 금융
김용기 지음.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 전략인 '생산적 금융' 정책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저작. '생산적 금융'이란 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자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물경제와 혁신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저자는 청년과 지역 경제를 소외시키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돈의 양'이 아닌 '돈의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한국 경제의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금융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메디치미디어·424쪽·2만8,000원



윤영선 '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윤영선 지음. 동해에서 자동차를 타고 출발해 시베리아 실크로드를 횡단한 저자의 파란만장 여행기. 은퇴 후 '모하비' 자동차 세 대로 시베리아와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 이스탄불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저자는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다"는 금언을 인용하며, 삶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지 말라고 조언한다. 고대 한민족의 발자취를 따라 펼쳐지는 여정은 유쾌한 여행서이자 문화예술을 망라하는 역사서라 할 수 있다. 스타북스·480쪽·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