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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북리 음나무. 85×76cm 한지에 수묵담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318-2에 위치한 음나무는 1982년 11월 9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05호로 지정됐다. 수령은 약 700년이지만 아직도 젊고 건강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경이롭다.


음나무는 엄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에는 새순을 나물로 만들어 먹었고, 가시가 많은 음나무 가지는 닭백숙이나 한약재로 쓰였다. 가시가 억세고 많은 엄나무 가지는 악귀나 액운을 막아 주는 나무라 하여 예전에는 육각형의 노리개로 만들어 어린 아이들에게 달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내가 살던 시골 마을에서는 굴뚝 옆이나 뒤뜰에 음나무 가지를 곳곳에 매달아 놓았다. 굴뚝으로 액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실전주식투자
서였다.
청주 공북리의 음나무는 수령 7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5.0m, 둘레 5.35m 정도이다. 이 음나무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05호로 지정됐다.
평화롭고 한적한 농촌 풍경의 공북리에 들어서면 야트막한 야산 오솔길을 따라 언덕 위에 위풍당당하게 음나무가 서있는데 자태가 실로 압도적이다. 너무나 압도적인NI스틸 주식
모습에 잠시 두 손 모아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북리 음나무는 긴 세월을 버텨온 게 버거운지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밑둥의 둘레에는 세월의 흔적인 옹이와 이끼로 덮여 부드럽게 꿈틀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몸통 중간의 굵은 가지들은 용이 힘차게 승천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가지 끝에는 잎들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무성단타고수
하게 하늘을 가리고 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공북리마을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든든한 음나무가 마을의 모든 나쁜 액운을 막아 주고 있는 수문장 같다.
이 거대한 음나무 주변에는 작고 어린 음나무 새끼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자라나고 있었다.



한국화가 박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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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인천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교수 활동.
1994 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국립현대미술관).
2006 서울미술대상전특선(서울시립미술관).
2006 겸재진경공모대전특선(세종문화회관).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BIG3
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