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월 중순 양국 정상 간 통화 이후 ‘휴전’을 이어오던 미·중 무역 전쟁은 최근 관세 인상과 수출 통제 조치 등을 주고받으며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한다.

황금성릴게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14일(이하 현지 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 대두를 사지 않고 우리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 적대 행위”라며 “이에 보복 조치로 식용유와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 단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10월 10일에는 “올 11월 바다이야기게임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하루 전 중국 상무부가 기존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상무부 조치 역시 미국을 겨냥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9월 30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수출 통제 명단에 오른 기업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기업도 야마토게임 제재 대상(블랙리스트)에 자동 포함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회사가 제재 명단에 포함됐더라도 자회사가 별도로 지정되지 않으면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 우회로를 차단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 성격은 매우 악질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무역 전쟁보다는 회담 전 ‘신경전’ 해석
이와 함께 미·중은 지난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10월 14일부터 상호국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 수수료를 대거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 선박에 t당 50달러(약 7만1000원)의 입항료를 부과했다. 부과 금액은 2028년까지 t당 140달러(약 19만9000원)로 순차 인상된다. 중국도 같은 날부터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며 응수했다. 지난 10월 14일부터 중국 항만에 야마토게임연타 기항하는 해당 선박은 t당 400위안(약 8만원), 내년 4월 17일부터 t당 640위안(약 12만7000원)을 납부하게 된다.
중국 상무부는 또 10월 14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개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했다. 미국에서 직접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이다.
10월 들어 미·중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양국 간 무역 전쟁이 다시 확전된다는 시각보다는 10월 말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지는 ‘신경전’이라는 해석이 많다. 실제 중국과 고위급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월 13일 CNBC 인터뷰에서 양국 간 ‘예정해둔 시간’이 있다며 양국 정상회담 성사를 시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최근 미·중이 ‘강 대 강’으로 대응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곧 열릴 APEC 정상회의 때 미·중이 별도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의 관변학자 우신보 주임은 SCMP에 “미·중 무역 협상의 다음 라운드가 잘 진행된다면,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경주 APEC이 미·중 정상회담 개최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복종시키기 불가능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 송광섭 특파원 song.kwangsub@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1호 (2025.10.22~10.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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