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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망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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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에 위치한 3830가구의 대단지 SK북한산시티에서 25일 거래할 수 있는 전월세 매물이 딱 네 건이다. 전세를 얻으려면 전용 59㎡와 전용 114㎡ 대형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고 만약 전용 84㎡에 살고 싶다면 월세 계약을 맺어야 한다. 비슷한 입지의 옆 단지로 눈을 돌려보지만 1370가구의 아파트 두산위브트레지움에는 전월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 근처의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1330가구)에는 월세 매물이 한 건, 삼각산아이원(1344가구)에는 전세 매물이 딱 한 건 씩이다. 8000여 가구 골드몽사이트 에 이르는 이 대규모 주거타운에서 전월세 매물이 10건도 채 안 되는 셈이다.
서울 임대차 시장의 전세 품귀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매물은 지난해 가을 이사철이 끝난 후 2만 6000여 건을 회복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이달 들어서는 1만 6000건대까지 추락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릴게임무료 전월세 매물을 구할 수 있었던 서울 외곽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올들어 전세 매물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던 자치구는 노원구로 686건에서 236건으로 65.5%가 급감했다. 금천구와 중랑구, 강북구 등도 연초대비 반토막이 나며 현재 지역 내 전세 물량이 60~68건에 그친다. 전세 매물이 100건에도 못 미치는 ‘전세 절벽’을 마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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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물량이 급감하는 배경은 그야말로 복합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월세 전환 트렌드’가 거론된다. 전세 사기 여파로 세입자들은 높은 보증금을 맡기기 부담스러워졌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도 고금리 환경과 주식 투자 열풍 속에서 전세의 매력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 6.27 대책 이후 야마토게임방법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사실상 막히며 굳이 전세를 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실제 서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율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에 계약된 서울 전월세 8만 1002건 중 월세가 5만 8224건을 차지해 71.9%를 기록했다. 월세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야마토전문가들은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도세가 강남3구 대비 서울 외곽에서 더욱 거세게 불고 있는 것과 고금리·공사비 급증 여파로 서울 외곽의 신규 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상이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외곽에 아파트 여러 채를 가지고 있던 다주택자들이 사실상 민간임대 공급자 역할을 했는데, 집을 내놓게 되면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노시태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역시 “기본적으로는 서울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전월세 공급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줬다”며 “또 지금 다주택자 매물을 무주택자들이 매수하고 있다보니 매매 거래가 임대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세입자들이 갱신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기존에 임차하던 집에 눌러앉는 것도 전세 대란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기준 3월 전세 계약은 6104건이었는데 이중 갱신 계약이 3219건으로 전체의 52.74%를 차지했다. 전세 갱신 계약 비율은 전월 52.6%로 2022년 이후 처음 50%를 넘었는데 이달에도 그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강북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이 전세 매물이 나올 시기가 아니기도 하지만 전세가가 많이 오르고 매물이 적으면서 세입자들이 갱신권을 많이 썼고, 그래서인지 예년보다 전세가 많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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